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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9

맘마미아(2008) 요즘도 ABBA노래를 즐겨 듣는데, 옛날에 맘마미아를 즐겁게 본 기억이 그 이유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어릴때는 그저 즐거운 뮤지컬 영화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지나간 추억과 놓쳐버린 기회들이 보인다. 그리고 지금의 기회와 앞으로의 추억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항상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2025. 4. 6.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2023) 빛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의지를 가지고 희망을 놓지 않기를 2025. 3. 28.
돈 무브(2024) 맑고 화창한 날씨에 일어나는 공포/스릴러 못 움직인다는 것이, 손가락만 조금 꼼지락하는 것이 스릴러 요소였다. 다만 힘을 많이 던거 같은데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에서 하는거 마냥 막 효과넣고 찡씽찡낑 음악 틀면 쫄깃할거 같은데 그러지 않고 삼삼하다. 햇살과 경치는 좋았다. 2024. 11. 1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상이 예뻤다. 풍경 전시회를 보는 듯한 느낌 그 외에는.. 다른 지브리 영화에서 보던 신비함도 덜 하고 역동적인 맛도 덜하고그런 애매하고 예쁜 영상을 보이다가. 그런 선택을 한것인가.. 하고 끝내 버리는데 엥? 이러고 끝이야? 라는 느낌 2024. 10. 22.
파이트클럽 소문으로만 자주 듣던 파이트 클럽. 식스센스와 같이 스포일러는 진작에 당했으나 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아메리칸 사이코랑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둘 다 소설원작이고 현대 사회의 병폐를 집어 주는 것도 있긴 하지만, 비현실적인 부분에서 데자뷰같은 걸 느꼈다. 현대 소설에서는 화자 주변의 인물들과 사건이 흐름이 주인공에게 거리를 두고 붕 뜬 듯이 전개되는 작품이 많은데, 파이트 클럽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영화가 출시된 시점에서는 굉장히 논란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뭐 퍼지같은 영화도 나오고 조커같은 영화가 흥행도 하니까 다들 익숙하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굉장히 폭력적이었을 것 같다. 2024. 5. 26.
듄 파트2 신촌 CGV, 2024.03.10 듄 파트 1은 계속 사막만 나와서 3번만에 다 봤다. 듄 파트 2는 영화관에서 본거라 한번에 봤다. 파트 1보다는 재밌었다. 영상도 좋았고 다만 너무 자기들끼리 아는 얘기를 하는데 거대한 원작이 있는 영화라고는 하지만 반지의 제왕은 그런거 없이 봐도 무척 재밌었는데, 비교 대상이 좀 다른가.. 끝나고 딱 느껴진거는 평양냉면같았다는 것이다. 삼삼한데 맛보다 보면 뭔가 맛이 느껴지는 거 같기도하고, 자꾸 누가 먹어보라하는 것까지? - 다들 영화를 조용히 관람했지만, 마지막 환승장면에서 다들 헉 소리를 참지 못했다. 2024. 3. 18.
웡카 신촌 CGV, 2024.02.01 처음에 조니뎁 주연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프리퀼이라 생각해 보다가 좀 헷갈린 부분이 있었다. 좌충우돌 난장판 영화를 좋아해서 취향에 맞는 영화였다. 주인공이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막히는 부분에서 완급조절이 된거 같다고 느꼈다. 최근에 듄 파트2를 보았을 때, 내가 기억하는 샬라메는 웡카여서 몰입에 좀 방해가 되었다. 2024. 3. 18.
Reptile(탈피,2023) 부동산 중개업자 윌의 동업자 겸 여자친구 서머가 청소중이던 매매건물에서 살해당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전근 온 형사 톰이 수사를 맡는다. 한국어로는 "탈피"로 되어있지만 원제는 "Reptile"이라서 랩틸리언이 나오는 미스터리 영화로 생각했었다. 그 다음에는 수사물로 그 다음에는.. 스릴러로... 영화 시작부에 서머가 뱀이 탈피하고 남긴 허물을 발견하는데. 영화에도 다양한 종류의 허물을 찾게된다. 많은 인물들이 원래의 삶에서 허물을 벗고 다른 존재가 된다. Reptile(파충류 or 비열한)한 사람으로. 내가 알던 사람의 허물을 발견하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허물을 못본척하고 우리가 기억하던 좋은 사람으로 봐야할까? 나도 같이 허물을 벗어야할까? 아니면 변해버린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보고 대응.. 2023. 12. 9.
불릿 트레인 (2022) Bullet Train 넷플릭스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얽힌 이야기가 재밌었다. 주인공의 불운이 계속해서 사건을 일으켜서 가속을 하는데, 뭔가 큰 그림의 일환이 아니라 진짜로 모든게 우연찮게 일어났었더라면 정말 오래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 2023. 11. 26.